개발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차근차근 게임 코딩」 기획제작부 제 4프로덕션 G 테시마 코스케 기획제작부 제 4프로덕션G 마스다 나오키

2021.6.10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크릴판을 사용했으며, 충분한 거리를 두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꼭 끝까지 만들어 주었으면

게임이 완성될 때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는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들었습니다만,
마지막까지 플레이 하도록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같은 것이 있었나요?

益田

그렇네요…
「게임을 만드는 것은 즐겁다」는 기분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게임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기능 하나 하나를 제대로 완성하는 것」을
체험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개발했습니다.

「기능 하나 하나를 제대로 완성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마스다

「게임을 만드는 것 자체」도 즐거운 일이지만,
그 과정 중
「하나 하나의 기능을 완성한다」는
성취감도 있고, 무엇보다 완성한 순간이 즐겁습니다.
이것이 바로 개발자로서
프로그래밍이 재밌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유저가 실제로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다른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의 튜토리얼로는
끝까지 가보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에서는
작은 완성의 경험을 반복하면서
반드시 끝까지 게임을 만들게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군요.
「완성하는 것이 즐겁다」는 감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군요.

테시마

완성하는 것의 즐거움이나, 성취감을 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생각하게 된 계기에는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전에 「Yahoo! 키즈」와 함께 개최했던
『Nintendo Labo』의 Toy-Con 창고 VR의 체험회에
견학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이 소프트웨어에 나오는
「스틱 노든+사람 노든=스틱 조작으로 사람을 움직인다」는
단한 프로그래밍을
초심자 분들께 체험시켜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사람이 움직이자
「오오!!」하는 소리가 회장에서 크게 울려 퍼져서
오히려 저희가 놀랐었죠. (웃음)

개발자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이 당연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놀라운 일이죠.

테시마

네.
프로그래밍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은
「내가 프로그래밍해서 물건이 움직인다」는 일에
이렇게나 감동하는구나…!라고 생각했고,
그 때의 일이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경험은 이번 게임 개발에서도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큰 깨달음이네요.

테시마

직접 구조를 생각하고 만들면서
점점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체험하는 것은
저 스스로도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헤매지 않고 끝까지
완성해내는 체험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프로그래밍에서 이른바 「클론 코딩」이라고 부르는,
견본 프로그래밍 코드를 베껴 쓰면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학습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효과적이어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베껴 쓰면
반드시 마지막까지 도달할 수 있겠네요.

테시마

네.
단, 클론 코딩에서 일어나기 쉬운 일이
「실수로 입력한 부분을 알아채기 어려운 것」이어서,
이런 실수가 있으면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어디가 틀렸는지를 스스로 알아내는 것도,
프로그래밍의 공부로서
굉장히 도움이 되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이 소프트웨어에서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여
실수 때문에 헤매는 일이 없도록 해서
「완성해내는 체험」을 전면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차근차근 알려주고,
「게임을 완성」하는 부분까지 이끌어 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군요.

테시마

네.
동영상「내비게이션 레슨」은
총 7가지로, 하나의 레슨에는 5분 정도로 끝나는 단계가 몇 개씩 있고,

그것을 쌓아가다 보면 조금씩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작은 완성을 반복하는 경험을 통해서
점점 완성된 게임에 가까워지는
짜임새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그만두고 시간이 지나면,
앞의 레슨의 내용을 잊어버려서 진행할 수 없게 되거나 하지는 않나요?

마스다

확실히 한 단계 전의 레슨 내용을 전제로
다음 레슨을 진행하게 됩니다만,
전의 레슨 내용을 떠올리지 못한다고 해서
진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기억해 내지 못하면 진행할 수 없는 부분은
최대한 줄이고,
그때그때의 지시에 따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안심이네요.

마스다

실은, 프로그래밍을 스스로 이해하고
지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레슨의 레벨이 올라가면서
지시를 점점 모호하게 만들어서,
점점 유저에게 조작을 맡겨야 하지 않은가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작의 자유도를 높여서 지시를 숨기는 것으로 인해,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없게 되어
포기해 버리면 좋을 것이 없어서….

프라모델의 경우에도, 중간까지 밖에 설명서가 없다면,
분명 완성할 수 없을 것이고,
만드는 방법을 모르면 즐겁지 않겠죠.
역시 완성할 수 있어야 즐거운 법이니까요.

마스다

그렇습니다.
이 소프트웨어에서도 어떻게든 끝까지 실수가 없도록
스스로의 힘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성을 의식했습니다.

게다가, 동영상레슨과 레슨 사이에
「체크 포인트」라는 퍼즐 같은 문제
도 있어서,
「스스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