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2023.10.18

느슨한 연결 고리

자, 이번 작품은 온라인 플레이※20에서 「라이브 고스트」라는 형태로 다른 플레이어가 표시되는 사양이 존재하는데요. 이건 「누군가와 함께 플레이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만든 사양일까요?

※20온라인 플레이를 이용하시려면「Nintendo Switch Online」의 가입이 필요합니다(유료).

모리

처음 구상했을 때부터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플레이해도 재밌는 마리오를 만들자」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과 플레이하는 것이 매우 재미있기는 하지만
몇 가지 과제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대전 게임이라면 잘하는 사람은 연승해서 기쁘겠지만
초보자는 패배를 거듭하다 금방 게임을 그만두고 말 겁니다.
협력 게임이라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매너가 나쁜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겠죠.

그런 걱정이 없는 즐거운 온라인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나온 답이 「느슨한 연결 고리」이라는 키워드였습니다.

「느슨한 연결 고리」 말이군요. 그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 건가요?

모리

기본적으로 싱글 플레이와 같은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매칭될 때까지 대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싱글 플레이를 하면서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매칭해 주는 것이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곳을 세계의 누군가가 플레이하고 있으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플레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전 세계의 플레이어와
「느슨하게 연결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온라인상의 다른 플레이어를
「라이브 고스트」라고 부릅니다만
라이브 고스트에게 인사하면 받아 줄 수도 있고
남는 아이템을 줄 수도 있으며
플레이어가 미스했을 때 구해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해나 공격받을 일은 없죠.
플레이어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는 셈인데
어떻게 하면 그런 플레이가 가능할까 고민한 끝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그렇게 하면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코스를 즐기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겠네요.

모리

온라인으로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와 연결되기 때문에
고를 수 있는 캐릭터가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측면에서도 처음부터 12종류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동영상 월드 맵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월드 맵상에서
전 세계의 사람들이 우글우글 나타나서 함께 행동하는
것을
상상하며 만들었습니다.

2D 마리오는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Wii』 즈음부터 「다 함께 플레이하는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이「다 함께 플레이한다」는 부분을 진화시키기 위해 특별히 의식한 부분이 있으신가요?

모리

네, 멀티 플레이에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준비하는 것을
크게 신경 써서 만들었습니다.
온라인은 물론이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4명까지 나눔 플레이도 가능하며
새로운 요소로서 나눔 플레이 중에는
요시 플레이어에게 올라탈 수 있습니다.

하야시다

이번에는 요시의 등에 다른 플레이어를 태울 수 있게 되었으니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들께서 게임을 잘하신다면 요시를 조작해서
자녀들을 등에 태우고 데리고 다닐 수 있습니다.

모리

그리고
이번에는 피치공주와 데이지공주 모두 플레이어 캐릭터로 선택할 수 있으므로 공주님을 차지하려 경쟁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런 부분도 모두 같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의식한 부분입니다.

『피크민』의 「개발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때도 미야모토 씨가 「꼭 거실에서 플레이해 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해 주셨었는데요. 이번 작품도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거실에서 가족이 함께 모여 플레이하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모리

네, 이 작품도 꼭 가족이 함께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인 분도 대미지를 받지 않는 요시나 톳텐으로
플레이해 보셨으면 좋겠고
나눔 플레이에서는 남은 캐릭터의 수도 공유되기 때문에
서로 돕는 마음으로 진행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 명이 미스한다고 바로 남은 캐릭터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영혼 상태로 변하는데 카운트 5가 전부 끝나기 전에 구해 주면 남은 캐릭터의 수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플레이하기 더 쉬워졌다고 생각합니다.

테즈카

이번 팀의 스태프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지금까지의 멀티 플레이 반응 이상으로
모두가 큰 목소리를 내며 즐기고 있어서
이건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리

나눔 플레이를 할 때는
모두가 어떤 배지를 착용할지 상담하면서 진행하면 더욱 좋습니다.
동영상「투명」이나 「제트 런」처럼
트릭키한 배지
배지도 착용할 수 있고
어려운 코스라면 다 함께 강력한 배지로 도전하자!
이렇게 상담하면서 플레이하는 것도 즐거울 겁니다.

월드 맵에서 자유롭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네요.
일부러 어려운 코스와 어려운 배지를 골라서
다 함께 떠들썩하게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다 함께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 것도, 온라인에서 전 세계의 플레이어와 느슨하게 연결되어 즐기는 것도, 양쪽 모두 상당히 의식해서 정성 들여 만드셨다는 게 느껴지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콘도

이번 새로운 마리오는 정말 많은 새로운 것들이 있어서
「앞으로 새로운 2D 마리오의 베이스를 만든다」는
테즈카 씨의 목표에 도달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운드 관련으로 「리듬 점프 배지」라는
4박째에 점프하는 배지가 있는데요.
아무 코스에서나 사용해도 재미있으니 꼭 한 번 플레이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온라인의 「느슨한 연결 고리」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발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Nintendo Switch Online에 가입하긴 했지만
온라인 대전은 싫어하는 편이라
대전 요소가 적은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게임을 중심으로 즐기고 있거든요…(웃음)
하지만 이번 작품의 「느슨한 연결 고리」이라면
그 온라인의 광장에 안심하고 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토

이번 작품은 마리오와 다른 캐릭터들의 매력이 전해질 수 있게
풍부한 표정이 묘사되도록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주의 깊게 살펴보시면 이런 동작도 하는구나!
라고 매번 새로운 발견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모험의 무대도 「플라워 왕국」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지역을 무대로 펼쳐지므로
새로운 마음으로 2D 마리오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점들에 주목하면서
2D 마리오와 마리오의 캐릭터 자체에도
더 흥미를 가져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하야시다

Nintendo Switch가 발매된 해에
3D 마리오 『오디세이』가 발매됐는데
그것이 첫 마리오 게임이었던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번에는 그런 분들이 2D 마리오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3D 마리오에 즐거운 기억이 있었던 분들도 만족할 만한
계속해서 새로운 놀라움과 즐거움이 이어지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의 월드 맵은
입체적인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의 개발팀에는 3D 마리오를 개발했던 스태프도 있는데요.
그 스태프들과 함께 만든 것이므로 맵을 탐색하는 것도 즐겨 보셨으면 합니다.
3D 마리오에서 등장하는 익숙한 숨겨진 캐릭터도 있으므로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모리

이번 작품은 역시 자유롭게 플레이해 주셨으면 합니다.
싱글 플레이, 나눔 플레이, 온라인 플레이…
플레이 방법은 완전히 자유롭습니다.

코스도 자유롭게 고를 수 있고
코스 안에서 원더를 발생시킬지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죠.
어느 배지를 착용할지도 자유입니다.

어렵다면 대미지를 받지 않는 요시나 톳텐을 사용할 수도 있고
온라인에 접속하면 거기에 나타나는 플레이어가
여러분에게 좋은 일이 생기게 해 주므로
분명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꼭 마지막까지 도전해 보세요.

테즈카

온라인 플레이는
「Nintendo Switch Online」 자체에 개인 플랜 7일간 무료 체험도 있으므로 
시험 삼아 연결해서 체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2D 마리오, 3D 마리오 이야기도 했습니다만
너무 그 부분에 선입관을 갖지 마시고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2D, 3D 상관없이 새로운 마리오를 계속 만들 테니
계속 이 시리즈를 좋아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항상 「말도 안 되는 것」만 많이 주문하는 것처럼 이야기가 나왔는데요(웃음).
콘도 씨가 말한 것처럼
하드웨어의 제약이 있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제약을 넘을 수 있는 창의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재미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 돼~!」라고 그대로 받아들일 게 아니라
「그건 이렇게 하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다른 멤버들과도 제안을 주고받는 관계성을 유지하며
계속 게임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은 개발팀 멤버들을 향한
말이 되어 버렸네요(웃음).

사토

생각해 보면 개발 중에 테즈카 씨가 말씀하셨던 것을
종이에 메모해서 책상에 계속 붙여 뒀는데요.
오늘은 그걸 가져왔습니다.

테즈카

정말로요(웃음)?

사토

이번 이야기는 이것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테즈카

아, 여기 적혀 있는 것은
전부 실현되어 있군요!

하야시다

다 함께 아이디어를 주고받다 보면
신기하게도 계속 아이디어가 쏟아지게 돼요.
이번에 그걸 겪으면서 「아직 더 만들 수 있겠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테즈카

마리오 게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이번 작품에서 더욱 새로운 발견과 변화가 있는 마리오의 세계를 여러분께서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정말 감사했습니다.